내가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AUT 국제겨울학교] 썰에 대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류 마감 하루 전에 팀을 만들고 반나절만에 수행계획서를 작성해서 냈어요
와우! 1차 합격 그리고 PPT 제작과 함께 면접+발표준비를 했습니다 와우! 2차 합격 !! 정말정말 가고 싶었는데 나의 간절함이 이뤄져서 정말 벅차고 행복했네요 1기라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몰라서 최대한 많은 대비를 했는데 그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수업, 대외활동, 소학회, 과제를 동시에 하면서 동시에 AUT까지 준비하느라 잠도 많이 못자고 힘들었지만 중간중간 여권사본 제출이나 행정적인 서류들 제출하면서 갖은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전체 오티 한번 하고 팀원들이랑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드디어 출국하는 날!

집결 시간이 엄청 일렀는데 (아침 7시쯤..) 늦을까봐 전날에 인천에서 잤다 집결 전에 새벽에 우동 냠냠하고 게이트로 갔당

따스한 빛이 감싸는 인천공항을 뒤로하고 출국장으로
(아니 나는 그 겨울의 '코끝은 시려운데 햇살이 강하게 내리쬘 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음 아니 어느정도로 좋냐면 막 웨이드처럼, 비명지르는 민경훈처럼 냅다 흘러내리게 됨 이날 아침에도 똑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그게 사진에 담겨서 더 좋음 ㅎㅎ)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갑니당 좌석은 같은 조끼리 앉진 않았구요 옆자리에 같은 아주대 학생분이시긴 했는데 뭐 뱅기타면 각자 폰보거나 스크린 보기, 자기에 바쁠거에요 ㅎ



우즈베키스탄 국항기는 처음 타봐요 약 8시간정도 비행했는데 처음엔 와 할거 너무 많은데?? 밥도 먹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폰도 하고 잠도 자야지 했는데 이걸 다 해도 2시간이 남았어요.. 너무나 좀이 쑤셨다 비행기에서 헤엄치고 싶은 기분 알아요? 그러고 싶었다

드디어 타슈켄트에 도착함!! 우선 우즈베키스탄의 첫인상은.. 정말 뭐가 없었다 (이건 공항근처니까 그럴 수 있지 싶었고 ㅇㅇ) 그리고 유심이 안터져서 당황스러웠다 음 또.. 아 좀 추웠다 그리고 사람들의 외모가 동아시아권과는 정말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완전 골격적으로 다른 게 딱 보여서 신기했음 보고서 쓸 때도 참고하려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 얼굴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다녔다 특히 화장한 여성분들

단체로 버스를 타고 타슈켄트 아주대 분교에 도착했다 아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무슨 인간 레드카펫 환영회? 같은 걸 만들어놓으시고 한국말로 환영해주셨다 이런 환대는 오랜만이라 ...^^ 아 빼지 말고 좀 더 받아칠 걸 그랬다(아니다 했었나? 기억이 안나네 내 성격상 우즈벡어로 뭐시라뭐시라 했을 거 같긴하다)

학생들끼리 교류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단단히도, 세심하게도 준비해주신 것 같았다 1기로 다녀오길 잘한거같음
우즈벡이란 나라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머물게 될 기숙사, 버디 선정, 전통춤 배우기 등등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그리고 남,녀 나눠서 선물도 주셨다 전통의상이랑 파우치 등등이었던 거 같당


오티 끝나고 배정된 방에 가서 짐을 풀고 저녁식사 후 다같이 매직시티에 갔다 타슈켄트 최고의 명물이었다 거대한 어뮤즈먼트 파크느낌ㅇㅇ 음 한국으로 치면 오 장유 롯데아울렛! <- 와 딱 이거임
사실 춥고 낯선 문화, 알아듣지도 못하겠는 우즈벡어 러시아어 때문에 첫날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나름 여행 중랩정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인종차별도 당하고

아니근데 같은 아시아인끼리 인종차별할게 있니? 니 피부 그거 조금 하얗다고 그러는거야 설마? 설마 진짜야? ㅋㅋㅋ fucking Tlqkf bastard~~ 그냥 사랑하는 사람보고싶어서 숙소 돌아오는 버스에서 존니 눈물을 흘림.. ㅋ

하비블로가 ㅈㄴ 독촉해서 아침밥 먹으러 갔던 나날들
우즈벡 음식 나랑 안맞아!! 이걸 읽고 있는 당신. 우즈벡을 간다면 컵라면을 꼭 챙겨가씨요...


첫날 밤엔 채민이랑 그냥 쓰러지듯이 잠들었다 알람 맞추고 어기적 어기적 일어나서 밥 먹고 씻고 준비해서 역시나 전체 오티하러 대강당으로

간밤에 별일은 없었는지, 오늘은 어떤 활동들이 계획되어있는지 노티하고 버스로 단체 이동


점심을 먹으러 갔는뎅 우즈벡에서 제일 맛있었던 거 !!! 이건 완전 맛있었음(한국에서 파는데 없나?) 총장님께서 사주셨는데 고기도 안짜고 비린내 안나고 양념도 진짜 굿이었다

학생회장이 쏜 아이스크림. 완조니 꾸덕한 우유 아이스크림이었다


동아시아권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이슬람사원 구경을 실컷했다 작년에 산토니뇨성당 갔었을 때 아무리 더운 필리핀이라도 반바지 입고 들어가지 못했던 게 기억나서 일부러 노출없는 옷들로만 챙겨갔었는데 역시나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기념품샵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옷도 입어봤다 근데 진심 저 옷 맘에 들었다 칭긔들도 다 사라 그랬는데 아니 이걸 입고 ㅋㅎㅋㅎㅎㅋ 갈 곳이 없다 ㅎㅋㅎㅎ(실제로 보면 엄청 화려하다)

DAY2중에 가장 기대됐던 곳! 우즈베키스탄 역사 박물관에 갔다 사진 찍는 건 살짝 눈치보여서 내부 사진을 찍진 못했다 그리고 전시 반경이 매우 컸다 도슨트도 계셨는데 굳이 설명 안들어도 될 거같아서 내 템포에 맞추다보니 팀원들도 버리고(?) 쭉 유물들 보고있었는데 칭긔들이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하나둘셋! 고마워~~~~

여기 역사박물관은 한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당 다음으로 NEXT쇼핑몰에 가서 팀별 활동 + 둘러보다가 저녁먹기 전에 어디 갔냐면요

짜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갔어요 타슈켄트의 랜드마크 되시겠다 엘러베이터를 나눠타고 꼭대기층에 갔어요


요론 카세트테이프 아주 레트로스럽고 좋아 전망대에 가서 야경을 봤는데요 사실 음 네! 별 감흥 없었음! 사진 찍고 사진 찍어주고 기념품 살짝 구경하고 저녁먹으러 갔슴다

우즈벡 식당에서는 밥을 먹으면서 춤을 춰요 저도 처음엔 꿈꾸는 건가 싶었는데 문화예요~ 아예 2층을 통대관한 레스토랑이었는데 조별끼리 테이블에 앉았고 루슬란과 하비블로와 함께했음 맥주도 준다길래 다들 한잔씩하고 밥(빵)을 먹었다 이슬람교도 친구들은 마시지 않았는데 그렇게 먹고있다가.. 갑자기 식당 불이 꺼지더니 미러볼이 막... 그러면서 디제이?가 등장해가지고 소수 인원끼리 원을 만들고,, 그렇다..! 갑자기 인클이 되어벌임;! 2층을 딱 반으로 나눠서 왼편은 밥먹고 있고 오른편은 미러볼 아래에서 열심히 춤을 췄다
ㅆㅋㅋㅋㅋ 엥 아냐 갑자기 이게 이상한게 아니라는 걸 자각함 문화잖아 꼭 술마시면서 춤춰야됨? 밥을 먹으면서! 춤을 추는 건 안됨?! WOW 그렇다 문화에 적응해가고 있는 나였다.


동영상도 너무 올리고 싶은데 .. ㅜㅠㅋㅋㅎㅋㅋ 난 맥주를 살짝 마시고 칭긔들이랑 같이 가서 춤췄다
???: 아 여기 노래 잘하네
밥 먹으러 갔는데 식당을 나올 땐 배가 고파져 있었다 이상했다
역시나 채민이랑 지쳐 쓰려지듯 잠들었고 DAY2가 끝났다

우즈벡에서의 세번째 날이 밝았.. 아니다 아직 밝지 않았다 해도 안뜬 꼭두새벽부터 숙소를 나섰다... 사마르칸트행 기차를 타기 위해서,,
3번째날부터 우리 버스가 갑자기 디그레이드가 돼서 뭔 오지가는 다 낡아빠진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감 하나도 없는 쿠션감에 엉덩이 아파하면서 NEXT에서 산 레이칩은 잘만 먹었다(한국엔 안파는 레이칩을 사서 다 묵어봤는디 솔트앤비네거 요거 추천)

연주랑 채민이랑 같이 앉고 나는 교수님들이랑 같은 행에 있었는데 클라시쿠스 듣는 거 같아서 최대한 귀를 끄려고 했다 현석이랑 얘기 좀 하다가 잠도 좀 자고 방목되어있는 소들도 보고!! 지루해할 때쯤 사마르칸트에 도착~

잠깐 내가 연예인이 된 줄 알았다;ㅋㅋㅋ 관악기 부대분들이 음악 연주도 해주시고 빵도 준비해주시고 엄청난 환대를 해주셔서 머리 긁적긁적대면서 머쓱하게 지나감 넵 앗살라마이쿰~


사마르칸트는여~ 14세기 티무르 제국의 수도예욤 오스만제국이랑 전쟁하다가 피르무함마드이븐자한기르(아따길다)가 죽고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 구르아미르에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음 그리고 피르무함마(이하생략)의 할아버지! 가 티무르인데 티무르가 명나라 혼쭐내주려고 가다가 겁나 어이없게 죽음 그래서? 티무르도 손자와 함께 이곳에 잠들어있음

여기 밑에 검은 관있는데 그게 티무르 관임
티무르 제국 사람들이 묻혀있는 곳이라고 이해했고 티무르가 죽은 다음에는 수도가 사마르칸트에서 헤리트로 바뀌었다


실크로드로써의 역할을 강하게 했던 땅 레기스탄광장에 왔어요 근데ㅜㅋㅋ 4일동안 제대로 못잠 + 하루에 엄청 많이 걸음 + 음식입에 안맞아서 잘 먹지도 못함 이슈로 지쳤읍니다.. 뒤에선 웨딩 사진 찍고 있쬬? 아조씨 두명은 한국 사람들이 신기하신가봐요 똑같은 포즈에 똑같은 표정이시네요? 먼가 어수선~한 느낌에 하ㅏ힘들다하고 잠깐 쉬고 있는데 어떤 분께서 내 사진을 에어드랍으로 보내주심!! 찍고 있는지도
몰 랐 어
사진이 넘 맘에 들어서 다시 회복을 되찾음 헤~ 이뿌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꼭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돠)

한국에서부터 난 꼭! 부숭부숭 털모자를 사고 싶다고 그~렇게 외치고 다녔음 파는 곳이 딱히 없었는데 여기는 종류별로 사이즈별로 컬러별로 다있더랔ㅎㅎㅋㅎ 아 딱 기다려; 하고 털모자 패션쇼 시작했음 최종 선택된 친구는 두구두구 바로 저 친구입니다~! 모자 거꾸로 돌려서 인테리어용으로도 쓸 수 있고 위쪽지방은 넘추워서 저거 얹고 겨울에 놀러다닐 수도 있고 뭐 여튼 정말 마음에 들었고 바로 사려고 하니까 다른 팀 버디가 황광희군 마냥 달려와서 네고해주심 얼마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얼마인지 중요하지 않아 내맘에 들었으니까!!

교수님한테 모자 샀다고 자랑했다 교수님! 교수님도 한번 써보실래여!@? 하고 드렸는데 살짝 어.. 동숲 주민처럼 나오셨다 매우 귀여우셨다!!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또 한 켠에서는 춤판이 펼쳐지고 있었다(아들이 서울대라도 붙었나?) 눈을 질끈 감았다..
대화가 힘들정도로 노래 소리도 컸다 ㅜㅋㅋㅋ
???: 저기요 ~~ 몇명이서 오셨어요
ㄴ 60명이요
중간에 저건 말고기인데 넘 짰다 그나마 구면인 샤슬릭을 뜯어 먹었다 하지만 그것도 간이 세긴 했지만,, 과일 다섯입 정도 먹고 샤슬릭 한번 먹고 이정도의 융통성 스껄

점심을 먹고 600년 이상된 시장인 시압바자르에 가서 기념품을 사고 비비하눔 모스크에 갔다 여기 모스크는 규제가 더 강해서 반바지나 치마 입은 사람은 아예 입장을 못했다,, 옆에 계셨던 학교 관계자분께서 레그워머 최대한 끝까지 올리라해서 난 운좋게 들어갈 수 있었돠 학생회장이 사진을 잘 찍어줘서 독사진이랑 우리 레츠고조 단체 샷도 이뿌게 나왔다!

오후 5시쯤 출발해서 8시에 타슈켄트에 떨어졌다 현석이도 털모자를 샀고 누나 써보라해서 각자 털모자 트레이드해서 써봤는뎈ㅋㅋㅋ 아.. 이거.. 이뻤다.. 정말 탐났다... 평소에도 쓰고 다닐수있을거같아서 진짜 부러웠음
음
아니? 내 털모자도 평소에 쓰고 다닐 수 있어 얘도 못지않게 예뻐

얘도 못지 않게 예ㅃ ㅓ 쓸 수 있어.. 평소에...ㅇ...
-
숙소에 도착한 이후로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다 아..ㅎ 의사소통 문제로 문제가 좀 있었으나.. 음 잘 마무리 되었다!


우즈벡와서 그 총장님이 사준 면 요리 말고는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서 버디친구가 한식집으로 날 데려갔다 언어를 좀 공부하고 갈 걸 ㅠ 하고 많은 후회가 되었지만 밥은 진짜 든든하게 잘 먹었다!! 이 날 먹은 김치찌개로 남은 날들을 버틸 수 있었음 ㄹㅇ 다시 숙소에 돌아가서 칭긔들이랑 극적인 재회를 하고 내가 우즈벡 술 마시고 싶다 해서 루슬란 손 꼭 잡고 슈퍼로 터벅터벅 같이 갔다 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루슬란이 걱정도 많이 해주고 다정하게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다
하나둘셋! 고마워~~~~~~

그렇게 새벽까지 수다떨고 홀짝 홀짝 마시다가 채민이와 쓰러지듯 잠들었다 33
분량이슈로 4일, 5일 + 결과발표회 수상 등은 下편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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